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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기에 도전장을 낸 구구단 김세정이 어머니의 조언을 공개했다.
김세정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을 맡았다. 그녀는 29일 '학교2017' 측을 통해 "나이에 딱 맞는 해맑은 성격을 가진 건강한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다. 꿈에 눈을 반짝이고, 첫사랑에 설레고, 친구를 위해 몸을 날리는,딱 그 나이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모든 걸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스타 배우 등용문이라 불리는 '학교'의 7번째 시리즈 주인공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김세정은 우선 "연기는 언젠가는 꼭 도전해보고 싶던 분야였다. 그런데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너무나도 큰 기회를 주셔서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분들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실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첫 도전의 설렘보단 걱정과 고민이 앞섰을 터. 그녀는 본격적으로 촬영에 들어가기 전 마음을 다지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 "얼마 전에 학교를 방문했는데, 머리로만 그리던 모습을 마주하고 나니 더 실감이 났다. 학생 때의 기억, 행복, 웃음들이 생각났는데, 촬영을 시작하면서 교복까지 입으니 학창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고딩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던 계기를 이야기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은호가 웹툰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웹툰도 더 찾아보고, 원래 좋아하는 그림 그리는 시간도 더 갖고, 무엇보다도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엄마의 조언은 큰 힘이 됐다고. "작품을 시작하면서 엄마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엄마는 '경험이 많은 분들 앞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앞서 잘 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부족한 점을 보여드리고, 항상 반짝거리는 눈으로 대기하고 배우는 자세를 보여드려라'고 하시더라.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이제는 엄마도 나를 은호라고 생각해주신다"고 말했다.
김세정은 마지막으로 "학교 친구들의 케미가 가장 기대된다. 그 안에서 지금 학교를 다니시는 분들, 그리고 학교를 다녔던 분들이 다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감드라마가 됐으면 한다. 학생들의 흥미진진하고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함께 웃고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를 덧붙였다.
[김세정. 사진 = 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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