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서울 SK의 전희철 코치와 변기훈, 이승환이 서해 최전방에 있는 연평도에서 특별한 재능기부를 펼쳤다.
SK는 지난 28일 SK텔레콤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 행사에 참여해 오후 4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연평도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18명을 대상으로 'SK 나이츠 농구 교실'을 개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티움 모바일'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2014년 8월에 론칭한 SK텔레콤의 이동형 ICT 체험관으로 SK텔레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7번째 방문지로 연평도를 찾았다.
이번 농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 농구선수 출신인 연평도 해병대 병사들의 봉사활동을 통해 농구의 기초를 다져온 학생들이다. 덕분에 SK 선수들과의 짧은 만남에도 불구, 눈에 띄게 실력이 향상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전희철 코치와 변기훈, 이승환은 학생들과 인사를 나눈 후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구 수업을 이어갔다. 수업은 슛과 패스, 드리블과 같은 기본 자세부터 공격과 수비 기술 지도 등 알찬 내용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희철 코치는 수업이 진행되는 내내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는 등 친근한 태도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변기훈, 이승훈은 학생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의 지도 선생님 역할을 하며 학생 개개인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코치와 선수들은 평소 잘 쓰지 않는 손과 발을 쓰는 법, 풋워크 하는 법 등 농구에 대한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마치 이에 대해 보답하려는 듯 백슛과 같은 어려운 기술을 연신 성공해내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은 2000년대생으로 전희철 코치의 현역시절 플레이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농구계의 슈퍼스타이자 뛰어난 탄력으로 '에어본'이라 불렸던 전희철 코치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전희철 코치는 "찾아가는 농구교실을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이번 연평도 행사는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진행된 SK텔레콤 '티움 모바일'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돼 더욱 뜻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희철 코치는 이어 "연평중고교 청소년들이 스스럼 없이 다가와주고 수업에 열심히 임해줘 고마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움 모바일'은 인천 옹진군 연평면 연평초중고등학교에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코딩·사물인터넷(IoT)·증강현실(AR)·가상현실(VR)·홀로그램 등을 포함한 다양한 ICT 체험 아이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기훈(상), 전희철 코치(하). 사진 = SK 농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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