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7월 20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가 12세 관람가로 등급이 확정됐다. 상영 시간은 106분이다. 그간 놀란 감독의 데뷔작 ‘미행’(70분)을 제외하고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가장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덩케르크’는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의 실화이다.
놀란 감독은 특유의 리얼리즘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1,300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실제 덩케르크 작전에 참여한 민간 선박 20여 척과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동원했다.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로스앤젤레스 로케이션과 IMAX와 65mm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했다.
특히 촬영지를 실제와 동일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실제 폭약이 터지고 전투기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고 실제 군함이 바다에 떠 있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다섯 번째 함께 한 킬리언 머피는 '조난된 군인' 역할로 등장하는데 세트가 아닌 실제로 민간선인 문스톤 호를 타고 바다 위에서 촬영했다.
킬리언 머피는 “‘인셉션’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에서 촬영했었다”면서 “가장 진짜 같고 진솔한 반응을 배우로부터 끌어내려면 진짜 바다에 던져지거나 진짜 스핏파이어를 띄워야 한다. 당연히 배우는 실제 상황의 감정을 느끼고 관객이 그 사실성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란 감독은 최대한 그리고 가능한 많은 액션을 카메라에 담았고 그만큼 강렬하고 역동적인 액션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대단히 독특하고 관객들이 이전에 본 적 없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주인공 핀 화이트헤드는 “해안에서 실제로 일주일을 촬영했는데 천 명이 넘는 배우들이 뛰어다녔고, 폭발 장면도 있었고 진짜 스핏파이어 전투기가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물 속 장면이라 꼽으며 “하루 종일 바다 속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톰 글린-카니는 “내가 티끌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촬영장 규모가 엄청났다. 촬영 첫 날 문스톤 호를 타고 실제 구축함을 지나쳤는데 불로 세례를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7월 20일 개봉.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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