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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토론토, 선댄스, 산 세바스티안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뜨겁게 달구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 중인 화제작 ‘레이디 맥베스’가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레이디 맥베스’는 19세기 영국, 늙은 지주에게 팔려간 열일곱 소녀 캐서린의 잔인한 운명을 그린 영화.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작가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러시아의 맥베스 부인’(1865)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영화, 오페라, 연극, 무용 등으로 장르적 변형을 거치며 수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시대를 앞선 걸작이다.
이번 영화로 데뷔한 연극, 오페라 연출가 출신 윌리엄 올드로이드 감독은 2017년 새롭게 읽혀야 할 인물로 '레이디 맥베스'를 선택했다.
감독은 “당시 문학에서 여성은 침묵 속에서 고통 받거나 사라지거나 자살했다. 반면 '캐서린'은 저항한다. ‘레이디 맥베스’는 자신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살기등등한 방법으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여성의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강렬한 주인공 '캐서린' 역은 영화 ‘폴링’(2014)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플로렌스 퓨가 맡았다.
해외언론은 “모든 금기 사항의 집합체”(THE HOLLYWOOD REPORTER), “완벽에 가까운 연기와 연출”(SCREEN), “플로렌스 퓨의 발견”(LA TIMES), “가장 독창적인 데뷔작”THE INDEPENDENT), “성, 계급, 인종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시대극”(IRISH TIMES), “마치 히치콕이 연출한 ‘폭풍의 언덕’을 상상하게 한다”(INDIEWIRE) 등 호평을 보냈다.
8월 3일 개봉.
[사진 제공 = 씨네룩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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