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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우신 몫까지 이 악물고 준비했어요." (업텐션)
업텐션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타;덤'(STAR;DOM)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엔 센터 우신을 제외한 아홉 멤버만이 올랐다. 앞서 우신은 지난해 12월 가수 전소미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이 MC를 맡은 SBS MTV '더쇼' 측이 공식 SNS에 올린 성탄절 기념 영상이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우신의 손이 전소미 가슴에 닿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이에 당시 '더쇼' 제작진은 "해당 영상은 우신과 소미 본인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동선 리허설까지 마친 뒤 전소미 매니저 폰으로 촬영한 것이다. 양측 소속사 담당 매니저도 동석해 있었다. 문제없이 진행됐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소미와 우신 양 측 역시 "일각의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악플러들의 공격은 멈출 줄을 몰랐다. 결국 그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직접 팬카페에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우신이 지난 연말부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로 심리적으로 많이 약해져 있다.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쉽게 우신이 빠졌지만 업텐션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 아홉 명이 우신의 몫을 다하려고 으?X으?X 하면서 신보를 준비했다.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신이가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이를 악물고 연습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은 "우신이가 영영 떠난 것은 아니지 않으냐. 연락도 자주 하고 있다"라며 "건강이 우선이기에 그의 의견을 존중한다"라고 덧붙였다.
우여곡절을 딛고 7개월 만에 컴백한 업텐션. 멤버들은 "이번 앨범명이 스타를 뜻하지 않느냐. 가슴이 터질 듯한 열정으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겸손한 태도가 돋보였다. 업텐션은 1위 공약을 묻자 "1위를 하면 좋겠지만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좋다. 대중에게 입지를 쌓고 사랑받는 팀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타이틀곡 '시작해'는 사랑을 달리기에 비유한 노래다. 사랑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남자의 뜨거운 의지를 전하는 뭄바톤 계열의 댄스곡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과 더불어 'Everything', '너다운'(True Love), 'Hot Blood', '매일'(Everyday), 'Dream You' 등 총 여섯 트랙이 담겼다.
한편 업텐션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했다. 30일 KBS 2TV '뮤직뱅크' 출연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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