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장원준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시즌 6승 요건을 채웠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8개.
장원준이 또다시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3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09.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롯데전에선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을 챙겼고, 팀의 2연패를 끊어냈었다. 팀이 다시 4연패에 빠진 상황서 그날의 호투가 다시 필요했다. 올해 SK 상대 기록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07.
1회는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노수광과 최정을 모두 사구로 출루시키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것. 그러나 정의윤, 한동민을 연속해서 삼진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앞서 노수광의 사구 이후 나주환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4점의 리드를 얻은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삼진 1개와 좌익수 김재환의 호수비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5-0으로 앞선 3회 1사 후 노수광의 안타는 나주환-최정의 뜬공으로 지웠다.
4회 1사 후 한동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후 김동엽의 우측 선상 2루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다만, 이재원, 김성현을 연속해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실점을 1로 최소화했다. 이어진 5회 노수광, 정의윤의 안타, 한동민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처한 만루 위기는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벗어났다. 시즌 6승 요건을 갖춘 순간. 투구수는 78개였다.
6회는 더욱 안정적이었다. 박정권-이재원-대타 제이미 로맥의 하위 타선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한 것. 13구면 충분했다. 이어진 7회는 선두타자 노수광의 볼넷으로 출발했다. 폭투와 나주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어진 1사 2루 위기. 결국 대수비로 투입된 최항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정의윤-한동민을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6-2로 앞선 8회초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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