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외국인투수 팻딘이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팻딘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딘은 5월 23일 대전 한화전서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신고했다. 이후 5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0일 넥센전(3⅔이닝 6실점), 16일 LG전(5이닝 7실점)서는 부진했다.
그러나 23일 창원 NC전서는 7이닝 10피안타 4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으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딘은 퀄리티스타트 8차례를 했다. 그 중 5경기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심지어 두 차례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만큼 타자들과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 작년 전반기 양현종의 승리가뭄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오랜만에 타자들이 딘에게 화끈하게 득점을 지원했다. 무려 19점을 뽑아내면서 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딘은 1회 배영섭을 삼진, 김헌곤을 중견수 뜬공, 구자욱을 삼진 처리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조동찬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딘은 3~4회에 잇따라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승엽을 삼진,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원석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김정혁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딘은 6~7회에도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8회에는 1사 후 강한울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정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충분히 완투할 수 있었으나 9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딘으로선 마음 편하게 투구했다. 타선이 일찌감치 많은 점수를 뽑았기 때문. 한편으로 딘이 투구밸런스를 회복한 것도 증명했다. KIA로선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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