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감독되고 가장 힘든 2연전이었다."
LG는 27~28일 롯데와 부산에서 혈투를 치렀다. 27일에는 무박 2일 경기 끝에 연장 12회말에 끝내기 실책으로 10-11 패배를 당했다. 28일에도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연장 12회까지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나마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LG와 롯데 모두 한 숨 돌렸다.
양상문 감독은 3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감독되고 가장 힘든 2연전이었다. 작년 한화와의 시즌 개막 3연전 혈투 이후 그런 날은 또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1무1패를 했지만, 5할이 넘으면 사실상 1무는 1승과도 같다. 1승1패를 한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LG는 KBO리그서 마운드 짜임새가 가장 좋다. 그런 LG 마운드도 롯데 타자들에게 정신 없이 얻어맞았다. 6월 들어 다시 타고투저가 득세한다.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라이크존이 다시 좁아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있다.
양 감독은 "불펜 투수들이 많이 얻어맞았는데 특별히 문제는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실정에선 끝장승부를 할 수 없다. 지금도 게임 수가 많은데 무승부 경기가 있어야 한다. 끝장 승부를 2경기 연속하면 1개월 내내 고생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타고투저의 KBO리그서 무승부 제도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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