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전날(29일) 우천 노게임 선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지던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이 두 차례의 중단 끝에 우천 노게임 처리됐다. 넥센이 1-2로 끌려가던 3회초 시작과 함께 두 번째 중단이 선언됐고, 약 30분 뒤에 최종적으로 노게임 처리가 이뤄졌다.
무엇보다 선발 싸움에서 객관적 우위에 있던 넥센에게 아쉬움이 남는 취소였다.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 NC는 영건 구창모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었다. 밴헤켄은 2회까지 4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했지만 경기 취소에 모든 기록이 사라졌다. 아무런 소득 없는 체력 소모였다.
30일 수원 kt전에 앞서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도 “사실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휴식을 가질 수 있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일단은 비가 더 빨리 와서 아예 경기가 시작 전에 취소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경기가 애매한 시점에 취소되며 밴헤켄의 다음 등판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장 감독은 “40구 이상 던졌다. 코치, 트레이닝 파트와 상태를 다시 봐야겠지만 가급적이면 로테이션을 지켜줘야 할 것 같다”라고 계획을 전했다. 밴헤켄은 내달 5일 고척 한화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 감독은 “당초 전반기 목표가 승률 +7이었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주중에 NC전에서 2번 패한 영향이 크다”라며 “그래도 +5는 가능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승률 +5로 마치면 등수도 지금보다 위쪽에 위치할 것으로 본다”라고 남은 전반기를 치르는 각오를 전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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