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윤성환이 SK전 호투를 재현하지 못했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올시즌에도 변함없이 팀의 주축 선발로 활약 중이다.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14차례 등판 중 10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달성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윤성환은 1회 선두타자 노수광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1회 투구수만 30개에 이르렀다.
2회에도 홈런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박정권은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나주환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3회 역시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중간 2루타, 한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최정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4회는 깔끔하게 막았다. 2사 이후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끝냈다.
5회도 쉽지는 않았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번엔 실점 없이 막았다. 정의윤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윤성환은 팀이 4-5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6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홈런 3방을 내주며 아쉬움 속에 물러난 윤성환이다. 투구수는 104개.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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