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노수광의 이틀 연속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노수광(SK 와이번스)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K는 노수광의 활약 속 삼성을 7-5로 꺾었다.
전날 2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득점을 기록한 노수광은 이날도 리드오프로 나섰다.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성 윤성환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동점 홈런을 터뜨린 것. 개인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활약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해 우중간 2루타를 만들었으며 7회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또한 주루와 수비에서도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경기 후 노수광은 "그동안 공격이 안 풀려서 코치님, 선배님들과 함께 많이 고민하면서 상의했는데 어제부터 코치님과 내가 생각했던 감을 찾았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곁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성심성의껏 도와주신 코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수광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때릴 경우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3루타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물론 쳤으면 좋았겠지만 못 쳤다고 아쉽지는 않다.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투수의 공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SK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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