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0에는 유일한 여성부 경기가 있다. 바로 ‘복싱 세계 챔피언’ 라이카 에미코(43, RIGHT THING ACADEMY)와 ‘태권 파이터’ 김해인(25, 싸비MMA)의 플라이급 매치다.
이번 대결은 한·일전으로 치러짐과 동시에 타격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관심을 끈다. 먼저 라이카 에미코는 IFBA, WIBA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의 강자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뒤에도 복싱 선수 특유의 빠르고 강력한 펀치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기도 한 라이카 에미코는 지난 3월 XIAOMI ROAD FC 037 XX에서 ‘여자 권아솔’ 강진희를 상대로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해인도 타격에는 일가견이 있다. 김해인은 어릴 때부터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대회에서 입상한 유망주였다. 못다 핀 재능을 발휘하기 위해 종합격투기에 도전장을 던진 김해인은 지난해 9월 린허친과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임에도 주눅 들지 않고 강력한 하이킥을 비롯해 거침없는 난타전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서로의 강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카 에미코는 “타격을 잘하는 선수다. 특히 발차기가 정말 강력하다”라며 김해인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나는 4연승을 하러 간다. 저번 경기에서 보여준 것 보다 더 자신감 있게 타격을 휘두르겠다”라고 말했다.
김해인 역시 상대에 대해 “복싱 챔피언 출신이라 역시 타격을 잘 하더라. 하지만 복싱 선수만의 습관적인 약점이 있다. 그 점을 잘 찾아보겠다. 나는 태권도를 해서 발차기와 스텝 모두 자신이 있다. 이번경기에서는 킥과 스텝 모두 잘 살려서 경기운영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주먹과 발의 맞대결에서 살아남을 승자는 누가 될까.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XIAOMI ROAD FC 040 1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