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대타 삼진' 볼티모어, 탬파베이에 역전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대타로 나선 가운데 볼티모어는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역전패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볼티모어는 시즌 성적 39승 40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2승 41패가 됐다.

전날 경기에서 결장한 김현수는 이날 10회 대타로 출장했다. 팀이 4-6으로 뒤진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알렉스 콜롬과 만난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9구)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36에서 .234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은 45경기 타율 .234(107타수 25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출발은 탬파베이가 좋았다. 탬파베이는 2회초 윌슨 라모스가 크리스 틸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는 3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조이 리카드의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5회까지 탬파베이의 1점차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볼티모어는 6회 균형을 이뤘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리카드가 있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리카드가 좌중월 동점 솔로홈런을 날린 것.

볼티모어는 7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아담 존스의 장타로 공격 물꼬를 튼 볼티모어는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역전을 일궈냈다.

9회 2아웃까지 볼티모어의 리드.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쉐인 피터슨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희망을 살렸다. 이어 상대 투수 보크와 폭투로 3루를 만든 뒤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의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10회초 볼넷 2개로 만든 찬스에서 스티븐 수자 주니어가 중월 3점 홈런을 때리며 순식간에 6-3을 만들었다.

이후 탬파베이는 10회말 수비를 1점으로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수자 주니어는 결승홈런 등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티모어는 9회 2아웃까지 승리를 눈 앞에 뒀지만 보크와 폭투로 인해 승리가 물거품됐다. 리카드는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현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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