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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승록 기자] "초아야, 다시 봐! 꼭 돌아와!"
걸그룹 AOA를 탈퇴한 초아의 팬사인회는 눈물로 채워졌다.
초아는 1일 경기 수원의 한 쇼핑몰에서 단독으로 팬사인회를 열고 100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하루 전 AOA 탈퇴가 공식 확정된 뒤 처음으로 오른 공식석상이자, 그동안 불거졌던 잠적설, 열애설 이후 수개월 만에 처음 팬들을 만나는 자리이기도 했다.
관심은 뜨거웠다. 팬들과 취재진은 물론 해당 쇼핑몰을 찾은 일반 시민들까지 AOA를 떠난 초아가 사인회 중이란 소식에 발걸음을 멈추고 몰려들었다.
행사 시각보다 약 10분 가량 먼저 나타난 초아의 표정은 긴장된 기색이 역력했다. 특유의 단발머리 스타일은 여전했지만 얼굴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팬들과 언론 앞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팬들의 응원은 여전했다.
한 명씩 돌아가며 진행된 사인회에서 팬들은 초아에게 선물을 건네고 진심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어떤 팬은 가수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을 즉석에서 열창하며 애정을 표현했고, 또 다른 팬은 초아와 대화 이후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초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팬들의 격려에 북받친 감정 탓인지 울컥해 눈물이 가득한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이 때문에 경호원들과 스태프들이 초아의 얼굴을 가린 채 메이크업을 여러 번 고쳐야만 했다.
팬사인회는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초아는 곁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다가와 "오늘 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 날씨도 흐린데 조심히 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려요"라고 인사했다.
한 팬이 "다시 봐!"라고 소리치자 초아도 "네!"라고 화답했고, 이후 팬들 사이에선 "꼭 돌아와!", "오빠가 많이 아낀다 초아야" 등의 응원이 터져나왔다.
한편 초아가 떠난 AOA는 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 등의 멤버가 남았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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