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김성민이 행운의 완투승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김성민(넥센 히어로즈)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김성민은 이날 컨디션이 좋지 못한 신재영을 대신해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4.34. 최근 등판이었던 27일 창원 NC전에선 구원으로 나서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올해 kt 상대로는 SK 시절이었던 4월 2일 인천에서 1이닝 1실점 투구를 펼친 기억이 있었다.
이날은 1회를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2회에는 중견수 임병욱의 미숙한 플레이로 박경수에게 2루타를 헌납했다. 이후 희생번트와 이해창의 3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다시 안정을 찾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타선까지 무려 5점을 지원하며 여유 있는 상황이 유지됐다. 5회에는 선두타자 이해창을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김동욱-정현-하준호를 모두 범타로 막고 데뷔 첫 승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74개.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성민은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번트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대형을 상대하려는 찰나 폭우가 세차게 내리며 오후 8시 부로 경기가 중단됐다. 비는 그칠 줄 몰랐고, 규정에 따라 30분 뒤 강우 콜드가 선언됐다. 김성민의 완투승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김성민은 이날 총 75개의 공으로 완투승을 완성했다. 스트라이크는 49개(볼 26개)였고, 최고 구속 141km의 직구(41개) 아래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9개), 커브(5개)을 섞었다. 김성민은 그렇게 KBO리그 역대 72번째로 완투승으로 데뷔 첫 승을 장식한 선수로 기록됐다.
[김성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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