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박주영이 극장골을 터트린 FC서울이 안방에서 전북 현대에 짜릿한 드라마를 썼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서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북은 무패행진을 8경기에서 마쳤다. 또한 승점 35점으로 2위 울산(승점32)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박주영, 조찬호, 윤승원, 이상호, 이명주, 주세종, 고요한, 곽태휘, 오스마르, 김치우, 양한빈이 출전했다.
최강희 감독의 전북은 김신욱, 로페즈, 이승기, 이재성, 장윤호, 신형민, 최철순, 이재성, 김민재, 김진수, 홍정남이 나왔다.
서울이 경기를 주도하고 전북이 역습을 시도했다. 전북은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 김진수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이 드리블 돌파로 전북 수비를 유인한 뒤 고요한에게 패스가 연결됐고, 이어진 박주영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문전 앞에 있던 윤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로페즈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쇄도하던 장윤호의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전반은 서울이 1-0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전북이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이승기의 슈팅이 불발됐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은 키커로 나선 김신욱이 성공하며 1-1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뜨거워졌다. 양 팀은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서울은 윤일록을 투입했고 전북은 에두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후반 25분 김신욱이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가로막혔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공방전을 더욱 치열하게 펼쳐졌다. 서울은 이석현을 내보냈고,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했다. 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전북 미드필더 신형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서울의 극장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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