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명주가 전북 현대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새로운 환경이 낯설 법도 했지만 이명주는 아주 익숙한 듯 공을 차며 서울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서 전북에 2-1 극장승을 거뒀다. 서울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명주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 앞에 섰다. 이상호, 주세종과 함께 미드필더 삼각편대로 출격한 이명주는 공격과 수비를 활발하게 오가며 서울의 신형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14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이적 후 3년 만의 복귀다. 이명주는 군 입대를 위해 6개월 간 서울에서 뛰게 됐다.
서울에서의 첫 경기였지만 이명주는 기존 선수들과 무난한 호흡을 보여줬다. 특유의 원터치 패스로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어줬고, 수비시에도 적극적으로 내려와 몸 싸움을 펼쳤다.
덕분에 서울도 전북을 상대로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서울이 점유율에서 53대47로 앞선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를 주도한 서울은 골도 먼저 터트렸다. 전반 35분 박주영과 고요한으로 이어진 슈팅 후 흐른 공을 문전 앞에 서 있던 윤승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명주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강한 빗줄기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풀타임을 뛰며 팀을 지휘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결승골에 기여하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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