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명주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서 전북에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명주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 앞에 섰다. 이상호, 주세종과 함께 미드필더 삼각편대로 출격한 이명주는 공격과 수비를 활발하게 오가며 서울의 신형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이명주는 “전북이란 강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러 부담이 됐지만, 동료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팬들의 성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스타일이 있고, 나만의 스타일이 있다. 이제 한 경기를 뛰었고 운동 시간도 부족했지만, 한 두 경기 계속 치르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명주는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황선홍)감독님께서 중앙에서 공격적인 것과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요구하셨다. 체력이 완벽하지 않아 부담스러웠지만 다음 경기는 더 잘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14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이적 후 3년 만의 복귀다. 이명주는 군 입대를 위해 6개월 간 서울에서 뛰게 됐다.
당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이명주는 이날 박주영의 결승골을 도우며 11경기 연속 기록을 이어갔다.
이명주는 “처음에 기록 세울 때는 기뻤지만, UAE 있는 동안 염기훈형이 그것을 깼다. 오늘 같은 경기는 기록보다 승리를 더 원했다. 기록을 이어가게 됐지만, (박)주영이형이 골 넣고 승리해 더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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