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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이 이번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황재균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황재균이 상대한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트레버 윌리엄스. 황재균은 2회초 2사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5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다시 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를 타격,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오스틴 슬래터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2 동점을 이룬 7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는 좌완 토니 왓슨과 대결했고 투수 앞으로 땅볼을 친 것이 내야 안타로 이어져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당초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챌린지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황재균의 득점은 없었으나 샌프란시스코는 켈비 톰린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의 마지막 타석은 9회초에 찾아왔다.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대결했으나 결과는 5구째 스탠딩 삼진이었다.
공격에서는 멀티히트로 빛났다면 수비에서는 6회말 그레고리 폴랑코의 플라이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역전승했으며 6연승을 질주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333(12타수 4안타)로 상승했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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