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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안효섭이 성공한 축구 덕후로 거듭났다.
지난 1일과 2일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철수(안효섭)가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고 회사의 축구팀을 운영해 보라는 제안을 받는 모습이 그려지는 한편, 회사로 출근하는 철수를 찾아간 라영(류화영)이 자괴감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민센터 축구코치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철수에게 쌍둥이 형인 영희(송원석)가 찾아오고 두 사람은 함께 아버지를 찾아갔다. 숙직실에서 살고 있는 것을 고발한 것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안 철수는 따지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의외로 쉽게 "해, 그놈의 축구, 대신 내 눈앞에서 해"라며 굿 웰방 후원 유소년 축구클럽 창단 계획서를 제안했다. 이어 "건강 식품 만드는 회사니 운동하는 팀 하나정도 후원하는 거 나쁘지 않겠지. 사회적 기업 이미지 구축에 도움도 될거고"라며 5년 안에 투자금 회수할 만큼 키우라는 것을 조건으로 철수를 회사로 불러들였다.
트레이닝복이 아닌 멋진 양복차림으로 출근한 철수를 찾아간 라영은 번듯한 사람들의 모습에 구민 센터에서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해 현재 백수인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꼈다. 그런 표정을 읽은 철수는 라영을 위로하며 "매운 거 먹으러 갈래요?"라고 다정한 말을 건넸다. 앞서 일어나는 이런 철수의 모습을 본 라영은 수트 속에 스포츠 양말을 신은 모습을 보고 놀라며 소박하지만 입사선물 이라며 양말을 선물하며 자연스럽게 서로의 애정을 확인했다.
하지만 라영은 박 코치가 아닌 박 팀장에게 인사를 건네는 사원들의 모습에 "남친은 여기 팀장인데 나는 백수고, 여긴 예쁜 여직원들이 넘쳐나는데 내 남친은 너무 잘났고, 불안하네 불안해"라며 질투가 섞인 한숨을 내뱉었다.
이렇듯 축구 덕후 안효섭이 숙직실 생활과 아르바이트에서 벗어나 아버지의 인정을 받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한편 구민센터에서 재계약에 실패하고 순식간 백수가 된 류화영의 상반된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젤리커플의 청춘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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