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배구의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된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신임 총재가 취임사를 통해 배구 발전에 앞장설 것임을 약속했다.
KOVO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KOVO 총재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조원태 신임 총재는 대한항공 대표이사와 대한항공 점보스 구단주를 지냈으며 취임사를 통해 남자부 제 8구단 창단, 다양한 스폰서쉽 유치, 유소년 인프라 확충, 우수 심판 양성,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다음은 조원태 총재 취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배구연맹 제6대 총재로 취임하는 조원태입니다.
먼저 오늘 프로배구의 책임자로 첫 발을 내딛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지난 5년간 한국배구연맹을 잘 이끌어 주신 구자준 전 총재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지금 프로배구는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으로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프로배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하여 겨울을 대표하는 스포츠를 넘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프로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7개팀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자리그에 1개팀이 더 참가하여 8개팀 체재로 리그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남자팀 창단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프로스포츠 시장에 대한 스폰서쉽이나 마케팅 투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스포츠는 재정이 견실하지 못하면 발전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맹이 재정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타이틀 스폰서 및 다양한 스폰서쉽을 유치하여 프로배구의 안정적인 발전에 기반이 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미래에 프로배구를 이끌어 나갈 유소년 선수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고자, 그리고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프로배구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클럽시스템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서 유소년 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네 번째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심판들에 대한 교육 시스템을 더 강화하고 새로운 우수 심판 양성을 위해 노력하여, 선수들이 땀 흘려 만든 경기가 더욱 빛나고, 팬들이 더 많이 응원을 보낼 수 있는 공정한 판정이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한국배구가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배구협회와의 소통 강화와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배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선수, 코칭스텝, 구단 프런트, 방송사 및 언론사, 배구인과 연맹 임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재미있고 즐거운 리그를 만들고, 오늘 발표한 모든 일들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제 힘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배구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모든 분들의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한국배구연맹을 잘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원태 제 6대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배구연맹(KOVO) 제6대 총재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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