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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은 종영 후 시즌2 요구가 빗발쳤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박동건(한상진)은 큐브를 따라 빌딩 아래로 추락하며 허무한 죽음을 맞은 까닭에 보통의 드라마였다면 사실상 재등장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써클'은 복제기술로 2017년의 김우진(여진구)를 2037년에서도 등장시키는 설정이 가능했다. 한상진은 "정말 못 나올까요?"라며 한쪽 입꼬리를 씩 올렸다.
"2037년 박동건이 클론이었을 수도 있잖아요. 박동건이 과연 김우진만 복제했을까요? 그리고 큐브를 잡기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뛰어내렸을까요?(하하)"
한상진은 '이산'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써클'을 자신의 인생작에 포함시켰다. 악역으로 욕을 많이 먹는 것도 신이 났다. 작은 역할을 맡더라도 시청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 일인지도 새삼 깨달았다. 분명 시청률 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써클'을 통해 깨달았다.
"저는 작품에서 다섯 개의 시대를 살았어요.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변신해야 했죠. 하루에 세 번 목욕을 해야 했고, 아침에 2017년에서 출발해 2037년에 들렀다가 2008년으로 나올 때도 있었죠. 이런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역할이 더 빛났다고 생각해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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