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임시완♥윤아, 입대 전 마지막 대박 해낼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윤아는 면회가 올 것이란 희망이 있다.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올 것이라 군대가 두렵지 않다! 전혀 두렵지 않고 기대가 된다."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 소감을 밝혔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윤아는 "저는 면회를 꼭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극본 송지나 연출 김상협) 제작발표회에서 임시완은 입대를 앞둔 기분으로 "이제까지 미루어왔던 숙제를 드디어 해결하는 기분 같아서 속 시원하다"고 말했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멜로 사극이다.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00% 사전제작이다.

임시완이 고려왕의 아들이자 원나라 황제의 외손자 왕원 역이다.

"다채로운 모습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임시완. 하지만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표현을 할 때 재미도 있었다"며 "왕원을 맡으면서 짧지만 많은 경험을 밀도 있게 했다"는 소감이었다.

특히 임시완은 오는 11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어 '왕은 사랑한다'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임시완은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 표명을 했는데, 마침내 제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한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다행히 날짜가 금방 (군대에)가게 됐다"고 했다.

"오히려 만약 제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졌다면 허비를 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짧은 시간이 남았다는 것에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아가 고려 최고의 거부 은영백의 무남독녀 은산 역이다.

"은산은 어린 시절 의문의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후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담대하고 총명한 캐릭터"라는 윤아는 "운명적으로 만난 원과 린 두 남자의 사랑을 받게 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 "6개월 동안 함께 촬영하며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면서 "멋진 선배님들과 작업하며 느낀 점이 많다"는 소감이었다.

윤아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THE K2'에 이어 다시 한번 안방 시청자들을 공략하며, 2014년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 이후 3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 주연이다.

윤아는 "아직도 연기 데뷔가 10년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했다고 생각은 안 하며, 아직 보여드려야 할 것과 느껴봐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돌'로서 동료 임시완을 "최고의 연기돌"이라고 치켜세우며 "같이 연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고, 느낀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홍종현이 고려 제1서열 왕족 수사공 집안의 삼남 왕린 역, 오민석은 고려 권문세족의 숨겨진 실세 송인 역으로 분한다.

홍종현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이어 사극에 출연하게 된 것에 "고민이 됐다"고 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연달아 비슷한 느낌의 사극 캐릭터를 하면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지만, 대본을 읽고 나니까 캐릭터가 너무 다른 느낌이라 걱정이 사라졌다"면서 "하나의 도전이라 생각했다. 잘해내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민석은 "악역인데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는 악역이라 어려웠다"면서도 "사랑을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복수하게 된 사연 있는 악역이라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실제로는 착하다"며 "섹시한 악역이란 설명을 보고 섹시하게 표현해볼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너스레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파수꾼' 후속으로 17일 밤 10시 첫 방송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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