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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청량고음 김태우와 '함께' #사랑비 #솔로 10년 #god (종합)

시간2017-07-03 16:00:16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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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청량 고음을 뽐내는 가수 김태우가 '사랑비' 잇는 히트곡 '따라가' 탄생을 예고했다.

김태우는 3일 오후 3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섯 번째 정규앨범 '티-위드'(T-WIT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김태우는 "지난해 솔로 데뷔 10주년이었다"라며 "지난 해에 내려다가 욕심이 많아져서 길어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음악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다 같이 하는 거 아니냐"라며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장 독특한 부분이 앨범 재킷이랑 뮤직비디오에 제가 안 나온다. 신비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웃었다. 이어 "제 얼굴은 다 아시지 않냐"라며 "앨범에서 주고 싶은 메시지를 더 직접적으로 하기 위해서 이미지 위주로 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태우는 이번 컴백에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첫 번째 타이틀곡 '따라가'는 김태우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곡으로 김태우의 목소리로만 채워냈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트렌디한 신스가 청량하고 신선하다.

이와 관련해 "작사-작곡을 매드클라운이 같이 하게 됐다"라며 "제목이 좀 야하죠?"라고 했다. "매일 매일 봐도 네가 계속 생각이 난다는 내용이다. 굉장히 재미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god 손호영과 래퍼 매드클라운이 의리의 피처링을 한 '니가 고파'는 김태우의 가창력, 손호영의 달콤함, 매드클라운의 센스 래핑의 시너지가 잘 드러났다. 감각적인 악기 사운드와 휘파람 멜로디가 기분을 좋게 한다. 이밖에 그룹 2PM 준케이-택연, 가수 알리, 유성은, 펀치 등이 화려한 피처링 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우는 "매드클라운만 피처링하려고 했는데, 손호영은 계획이 없었다"라며 "매드클라운이 랩을 하고 가고, 제가 녹음실에서 가이드를 하는데 이게 뭔가 약간 지오디 노래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영이 형의 치고 나오는 앞 부분이 정말 듣고 싶어서 녹음하다가 갑자기 호영이 형을 불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더불어 그는 제일 고마운 피처링 멤버로 택연을 꼽으며 "밤 11시30분에 드라마 촬영 잠깐 쉬는 시간에 와서 해줬다"라며 "30분 만에 하고 갔다. 베테랑이다 역시"라고 전했다. 가수 펀치에 대해서는 "펀치가 OST로 유명한데,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다. 왜 늘 대박 나는지 알겠더라"라며 "펀치가 늘 OST를 하다 보니까 슬픈 곡만 불렀는데, 이번에 저와 함께 밝은 곡을 불렀다"고 했다.

김태우는 "앞서 '사랑비'가 히트를 쳤다"라며 "가수들은 히트를 많이 치면 그 다음부터 내가 표현하고 싶고, 내가 하고 싶은 음악들이 커진다. 시도적인 것들 많이 해 봤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곡 '따라와'를 설명하며 "'사랑비' 만들 때 감정들을 좀 느꼈다. 대중이 김태우에게 뭘 원할까 생각했다"라며 "이 곡이 1년에 걸쳐서 나왔다. 듣자마자 '사랑비'가 생각났다"라고 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가사를 곱씹어 보기도 하고, 내 인생에 대입해 보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가수 김태우가 대중에게 줄 수 있는 느낌과 메시지가 뭘까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드는 음악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청량감, 시원함 등에 대한 생각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김태우는 "최근 힘든 일이 많았다. 많이 힐링이 필요할 거 같았다. 일 하기 바쁘셔서, 음악을 하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곡이 뭘까 하다가 만들었다"라며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라는 가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효리의 컴백을 언급하며 "수요일 음악방송이 겹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진짜 오랜만에 보는 거라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이어 그룹 god에 이어 솔로가수로 1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해 왔던 비결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음악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 변하지 않고 똑같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태우는 솔로 데뷔 10년을 돌아보며 "제 인생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10년이었다. 희노애락이 많았다.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다"라며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배웠다기 보다 인간 김태우로서 많이 배웠던 10년이었다. '아,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김태우는 god 빼 놓지 않았다. 그는 "god 힐링의 힘과 제 노래의 힐링의 힘이 비슷한데, 차이점은 가장 중요한 건 박진영의 음악과 가사를 부른 거고, 제 노래는 제가 하고 싶은 제 이야기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god 음악과 김태우 음악이 연장선에 있다"라며 "정말 큰 힘이 된다"고 god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god가 가장 냉철한 모니터를 해 주는 네 명이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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