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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해진이 송강호를 향한 깊은 팬심을 드러냈다.
3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 무비 토크 V라이브가 진행됐다.
이날 유해진은 송강호와의 인연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송강호 형님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지 오래됐다"라며 "내가 신인 시절, 형님이 내 작품을 보러 극장에 가기도 했었다"라고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그러나 작품에선 좀처럼 만날 기회가 닿지 않았다. 유해진은 "오늘 이렇게 영화 때문에 한자리에 모인 건 처음이다. 내가 20여 년 활동하면서 송강호 형과 한 작품에 출연한 적이 없다"라며 "그래서 과거 왜 이렇게 같은 작품에서 못 만날까 하소연한 적도 있었다. 한 광고에서 만난 게 전부였는데 그것만으로도 흥분이 되고 기분 좋더라"라고 말했다.
송강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송강호는 평소 존경했던 형이다. 형의 '의형제' 촬영 때 놀러가서 어떻게 하나 보며 공부하기도 했다. '택시운전사'에서 함께 연기하면서도 많이 배웠다"라며 "같이 한 번이라도 연기해봤다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형님 같은 분이 계시기 때문에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고 더 분발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송강호는 유해진의 극찬에 쑥스러운 듯 농담으로 받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작품으로 인연이 되려고 그동안 유해진과 못 만난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유해진은 송강호와 20년 만에 첫 호흡에서 같은 직업의 역할을 연기했다. 유해진은 광주 토박이 택시운전사 황태술, 송강호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 캐릭터를 맡았다.
이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모은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벌어진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실화를 그린다. 1980년 5월,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독일기자 피터의 말에 그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8월 2일 개봉.
[사진 = 네이버 V앱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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