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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초인가족 2017'의 웃기지만 슬픈, 웃픈 이야기가 SBS 시트콤 부활을 알렸다.
3일 방송된 39, 40회를 마지막으로 SBS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 이광영, 이하 '초인가족')이 종영됐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SBS 시트콤 '초인가족'은 시청률 면에서는 다소 저조했지만 탄탄한 이야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초인가족'은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초인'이라는 주제 아래,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성, 풍자를 통해 그린 미니 드라마. 평범한 인물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잔잔한 재미를 줬다.
'초인가족'의 주된 내용은 소시민의 소소한 이야기였다.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로 인해 웃긴데 슬픈, 그야말로 '웃픈' 우리 이야기가 씁쓸한 공감과 함께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회사에 다니는 어른들의 이야기부터 재혼으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노년의 이야기, 학생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 가운데 가족들의 사랑, 풋풋한 학생들의 사랑, 연인의 사랑 등 따뜻한 감성이 그려지는가 하면 반전 없는 소시민의 삶이 솔직하게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빵 터지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오는 재미는 없었다. 웃긴데 슬픈 우리 이야기가 있었다.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았다.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편한 감성 드라마였다.
SBS는 5년만에 부활시킨 시트콤에서 소위 오버하지 않았다. 잔잔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SBS는 현재 '초인가족'보다 더 강한 웃음 코드가 담긴 시트콤을 준비중. '초인가족'은 SBS 시트콤이 다시 시작하는데 과하지 않은 기분 좋은 신호탄을 쐈다.
한편 '초인가족 2017' 후속으로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10일 밤 11시 10분 첫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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