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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DJ 자리를 다시 비우게 됐다. 전 DJ인 방송인 전현무가 대타로 나선다.
4일 오전 생방송에서 노홍철은 종합편성채널 JTBC '비긴어게인' 촬영차 해외 스케줄을 떠나게 돼 5일간 출연하지 못한다고 청취자들에게 알렸다. 5일부터 전현무가 임시 DJ를 맡으며, 주말은 배우 박건형이 대타로 나선다.
MBC는 전현무가 출연하는 방송을 '홈커밍데이' 특집으로 결정하고 "전현무는 이번 특집에서 예전 인기 코너 맛보기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홍철은 지난 4월에도 3주간 DJ 자리를 비운 바 있다. 당시 박건형을 비롯해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 개그맨 윤정수, 가수 홍대광, 배우 오만석, 방송인 조우종 등이 노홍철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 때문에 이날 생방송에선 노홍철 스스로 잦은 결석에 따른 부담감과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는 그는 해외 촬영이 불가피한 '비긴어게인' 탓에 "(MBC)라디오국이랑 얘기했다. '민폐다. 그만해야 할 것 같다. 해외 나가는 스케줄을 해야할 것 같아서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정리가 수월하게 안 됐다"며 하차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특히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굿모닝FM'은 전현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완벽하게 돌아와주셨으면 좋겠다"며 전현무의 DJ 복귀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굿모닝FM'을 진행했던 전현무는 과도한 스케줄로 건강이 악화되자 눈물로 마지막 방송을 마치고 하차한 바 있다.
다만 노홍철은 자신의 하차 암시 발언이 생방송 중 기사화되자 "당장 그만둔다는 건 아니고 딱 5일만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죄송한 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마무리하면서도 노홍철은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딱 5일이다. 건강히 촬영 잘 마치고 군기 바짝 든 모습으로 열심히 임할 각오로 돌아오겠다"며 거듭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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