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여성 파이터 송가연이 정문홍 로드 FC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및 협박, 모욕죄 형사소송이 불기소처분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정문홍 로드 FC 대표는 누명을 벗게 됐다.
로드 FC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8일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이하 '정보통신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모욕 사건에 대해서 혐의없음의 불기소처분으로 기소조차 할 필요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정문홍 대표는 송가연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발언을 했다는 누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송가연은 지난 2월 한 남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문홍 대표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모욕적 발언을 들었다. 성적 모욕과 협박을 받으면서까지 그 단체에 있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성관계 여부를 물어본다든가, 그걸 빌미로 협박을 하는 등 악의적인 언론 플레이를 했다"라는 발언을 남겨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해 로드 FC 측은 "정문홍 대표가 송가연에 대해 어떠한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도 하지 않았고,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는 점이 경찰의 수사와 검찰의 판단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송가연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거짓 주장을 해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로드 FC측은 이어 "본의 아니게 계속되고 있는 송가연과의 불미스러운 분쟁과 관련해 많은 격투기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로드 FC는 송가연의 미래를 염려하며, 송가연이 부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발전하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가연의 정문홍 대표 형사고소 무혐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로드 FC의 공식 입장 전문이다.
인천지방검찰청은 2017년 6월 28일 송가연 선수가 정문홍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이하 '정보통신법') 위반(명예훼손), 협박, 모욕 사건에 대해서 혐의없음의 불기소처분으로 기소조차 할 필요 없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정문홍 대표가 송가연 선수에 대해 어떠한 명예훼손이나 모욕 행위도 하지 않았고, 협박을 한 사실도 없다는 점이 경찰의 수사와 검찰의 판단으로 확인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간 송가연 선수가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거짓 주장을 해왔던 것임을 의미합니다.
송가연 선수는 자신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리한 언행과 소송을 남발하고, 해당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려는 수박이앤엠 및 로드 FC의 제안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거부해왔습니다.
이에 수박이앤엠과 로드 FC는 송가연 선수를 흔들고 조종하는 집단 내지 개인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소송비용 등 수천만 원에 이르는 금전을 지원한 집단 내지 개인이 있음이 소송과정에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본 무혐의처분에 이르러 송가연 선수의 배후에 다시 묻고 싶습니다. 허위사실의 주장과 무리한 민 형사 소송 제기가 과연 송가연 선수 개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것인지 말입니다.
본 무혐의처분은 허위 사실로 소송을 일삼는 송가연 선수와 그러한 송가연 선수를 지원하는 배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여전히 진행 중인 여러 법적 분쟁들이 올바른 결론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로드 FC는 본의 아니게 계속되고 있는 송가연 선수와의 불미스러운 분쟁과 관련해 많은 격투기 팬들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로드 FC는 송가연 선수의 미래를 염려하며, 송가연 선수가 부디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서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발전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드 FC는 송가연 선수가 진심어린 자세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면, 전향적인 자세로 송가연 선수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양보할 의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효하고 정상적인 계약관계를 이탈하기 위한 불순한 시도를 계속한다면, 격투기 업계의 계약 정의와 발전을 위해 이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악의적 허위 사실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입니다.
하루 빨리 모든 분쟁이 원만히 해결돼 송가연과 로드 FC가 상호 발전을 위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송가연(좌)-정문홍 로드 FC 대표, 처분결과 통지서(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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