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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2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토미 팜이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고, 야디에르 몰리나(3타수 3안타 3타점)도 제몫을 했다. 선발 등판한 아담 웨인라이트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6실점(6자책)에 그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초반부터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무사 1루서 나온 팜의 3루타에 힘입어 선취득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나온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 몰리나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1회말에만 4득점을 올렸다.
2회말에 잠시 숨을 고른 세인트루이스의 화력은 3회말에 다시 발휘됐다. 1사 1, 2루서 나온 보이트의 적시타에 힘입어 1득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웨인라이트(1타점), 제드 저코(1타점), 몰리나(2타점)의 적시타가 쏟아져 단숨에 마이애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에 타자일순하며 총 7득점을 올렸다.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에 흔들렸다. 4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선발투수 웨인라이트가 한 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실점을 범한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이후 루크 위버(1이닝), 타일러 라이언스(1이닝) 등 불펜진의 무실점 투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나온 팜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 8회말 터진 루크 보이트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8점차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14-6으로 맞이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샘 투이발라라가 2사 이후 연속 2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저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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