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중간계투 신재영’이라는 넥센의 승부수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한동안 6위에 머물던 넥센은 최근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가 나란히 슬럼프에 빠져 4위로 도약했다. “쉬었던 날(7월 1일) 순위가 올라가있더라(웃음)”라며 운을 뗀 장정석 감독은 “선수들이 그만큼 잘 버텨준 덕분이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언제 또 순위가 요동 칠 수 있고,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중위권과의 격차를)벌릴 수 있게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운드에 변화도 생겼다. 넥센은 지난 2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데뷔 첫 승을 챙긴 김성민을 향후에도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공격적인 투구를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 스트라이크의 비율도 높아져 앞으로 기대되는 투수”라며 김성민을 칭찬했다. 김성민은 오는 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반면, 신재영은 보직을 불펜으로 변경했다. 지난 시즌부터 넥센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신재영은 6월 5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7.40으로 부진했던 터. 실제 지난 주말 있었던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부터 불펜서 대기하기도 했다.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의 불펜 대기는 줄곧 그렸던 그림이다. 금민철과 김성민이 잘해주고 있지만, 언젠가 흔들릴 수도 있다. 그때 신재영이 중간계투로 나가 분위기를 전환해주길 바란다. 롱릴리프 또는 이기는 경기에서의 1이닝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론 신재영의 향후 보직은 유동적이다. 컨디션 회복 여하에 따라 다시 선발투수 역할을 소화할 가능성도 있다. 장정석 감독은 “최근 신재영의 구위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구위가 회복된다면, 후반기에 다시 선발투수를 맡길 수도 있다”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장정석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