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 역시 KIA 타선을 막지 못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9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내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승 무패에 평균자책점은 2.38에 불과했다. 시즌 성적은 16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22.
1회부터 고전했다. 1사 이후 김선빈에게 좌전안타, 로저 버나디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최형우에게 149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나지완 타석 때 폭투를 범하며 3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2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는 범타 처리했지만 김민식에게 좌중간 2루타, 이명기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버나디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5년 5월 29일 넥센전에서 기록한 8실점을 뛰어 넘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결국 켈리는 팀이 3-9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를 김태훈에게 넘겼다. 시즌 11승도 무산.
최근 쾌속질주를 이어갔던 켈리지만 지난주부터 뜨거운 화력을 선보인 KIA 타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투구수는 48개.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