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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1960년 데뷔한 영화계 거장 신성일부터 한류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도경수(엑소 디오)까지, 그야말로 선후배 화합의 장이었다.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거룡 이사장을 비롯해 수많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 임원인 신성일은 최근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하지만 이날 자리에 참석, 무대에 올라 축사를 전했다. 신성일은 "난 운동을 해서 튼튼하니까 '그까짓 암세포 이겨내자, 난 이겨낸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워낙 체력이 튼튼해서 의사가 굉장히 내게 밝게 대한다. 지금도 항암치료 받고 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오늘 이 자리에 왔다. 내 몸에 있는 암세포, 모두 다 내쳐버릴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인상은 '공조' 윤아와 '형' 도경수에게 돌아갔다. 윤아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 도경수만 참석했다. 도경수는 "영화 '형'의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배우고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열연을 보였던 유인영은 인기상을 수상, "인기상은 굉장히 인기가 많은 분들만 받는 상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내게 주셔서 감사하다. '여교사'를 찍었을 때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찍었다.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상을 주신 것 같다"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은 한국영화배우협회 스타포커스 창간 2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시상식이다. 2017년 상반기 영화계를 정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 이하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수상자(작)
2017 한국영화를 빛낸 공로상 = 신성일
2017 한국영화를 빛낸 감독상 = '공조' 김성훈 감독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 손현주, 김해숙, 설경구, 김윤진
2017 단편영화를 빛낸 스타상 = 유재명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인기상 = 안재홍, 유인영, 택연
2017 한국드라마를 빛낸 스타상 = 장혁
2017 한국영화를 빛낸 신인상 = 도경수, 윤아
2017 한국영화를 빛낸 특별상 = 배슬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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