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제는 두 자릿수 득점이 당연해 보인다. 7연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5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5-6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52승 27패로 단독 선두. 반면 SK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완패했다. 시즌 성적 44승 1무 35패로 3위.
초반부터 KIA의 일방적 우세였다. KIA는 1회초 김선빈과 로저 버나디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2타점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보탠 뒤 나지완의 홈런포로 1회에만 4점을 얻었다.
SK도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나주환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KIA는 한 점을 내주자 더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진 2회초 이명기와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최형우의 중월 3점 홈런으로 9-1까지 앞섰다.
SK도 2회 만회점을 올렸다.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김동엽의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3-9, 6점차를 만들었다.
3회 숨을 고른 KIA는 4회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나지완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서동욱의 중월 3점 홈런, 김선빈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15-3까지 달아났다. KIA는 4이닝만에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 행진을 '7경기'로 늘렸다.
KIA는 이후 주전들을 교체하며 여유있는 경기 운용을 펼쳤다. 5회부터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최형우는 선제 2타점 3루타에 이어 130m짜리 대형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근 활약을 이어갔다. 2안타 5타점. 나지완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이명기, 김선빈, 버나디나, 서동욱, 김민식도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KIA 선발로 나선 헥터 노에시는 타자들 덕분에 여유있게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4연승 행진. 헥터는 홈런 2방 등 6회까지 4실점했지만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4실점.
반면 SK 선발로 나선 메릴 켈리는 KIA 타선을 버텨내지 못하고 2이닝 9실점, 조기강판됐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9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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