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4승째를 따냈다. 1회초 대량 실점을 범했지만, 이후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은 덕분이었다. 물론 타선의 지원도 큰 힘이 됐다.
브리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불펜이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내며 4승째를 수확했다. 3위 넥센도 7-5 역전승,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SK 와이번스를 3경기차로 추격했다.
브리검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2사 2, 3루서 이성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경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것.
하지만 브리검은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2회초부터 5이닝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것. 이 가운데 2회초와 5회초는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초에는 2사 2루서 최재훈의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해 팀의 5-4 리드를 지켜내기도 했다.
브리검은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6개) 최고구속은 149km였다. 투심(36개)을 주무기로 사용한 브리검은 슬라이더(21개), 커브(20개), 포크볼(10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브리검은 경기종료 후 “1회초 4실점하는 등 좋지 않은 시작을 했지만, 팀 타선이 좋아서 점수를 내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실점 이후에는 더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2회초부터는 이전 경기보다 투심이 잘 들어갔다. 특히 변화구 가운데 커브도 잘 들어간 편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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