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마일' 오승환, MIA전 1이닝 1K 퍼펙트…ERA 3.58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1이닝 퍼펙트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5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2-5로 뒤진 9회초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그렉 가르시아의 우월 2점홈런으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6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에 좌중월 역전 3점홈런을 내줬고 J.T. 리들에 2타점짜리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5 리드를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9회초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틀 휴식 후 등판이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A.J. 엘리스를 5구째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데릭 디트리치를 3구 만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디 고든과의 대결에서도 이날 최고구속인 94마일(151km)의 직구를 던지는 등 위력적인 빠른볼을 앞세워 기선제압을 하더니 커브로 스탠딩 삼진을 잡았다.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오승환은 이날 무실점으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3.58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오승환은 9회말 타석 때 알렉스 메히아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공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결국 2-5로 석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인 세인트루이스는 40승 43패를 기록했다. 동부지구 4위인 마이애미는 37승 45패.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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