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팻딘이 SK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팻 딘(KIA 타이거즈)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한 인상을 남긴 팻딘은 최근 다소 주춤했다. 6월 10일 넥센전 3⅔이닝 6실점에 이어 6월 16일 LG전 5이닝 7실점에 그쳤다. 지난 2경기에서는 다시 제 궤도를 찾는 모양새다. 6월 23일 NC전 7이닝 4실점에 이어 6월 29일 삼성전에서는 8이닝 1실점 호투 속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4.15.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은 범타로 막았지만 나주환 타구 때 내야안타와 실책이 겹치며 1사 2루가 됐다. 이후 최정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한동민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은 뒤 김동엽에게 비거리 130m짜리 대형홈런을 내줬다. 1회에만 4실점.
2회는 깔끔하게 막았다. 이재원과 김성현, 노수광을 뜬공 1개와 땅볼 2개로 처리했다.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회 나주환과 정의윤에게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사 1, 2루에서 한동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동엽의 내야 땅볼 때 6번째 실점을 했다.
추가 실점이 이어졌다. 최근 부진하던 로맥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내준 것.
결국 팻딘은 팀이 1-8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를 김종훈에게 넘겼다.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하고 SK 홈런포에 무너진 팻딘이다. 투구수는 71개.
최고구속은 147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어 던졌다.
[KIA 팻딘. 사진=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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