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위기를 딛고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다. 7승 및 원정 5연승 요건을 갖추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영수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0개 던졌다.
배영수는 한화가 2-0으로 앞선 1회말을 무실점 처리했지만, 매끄러운 출발은 아니었다. 1사 후 서건창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김민성을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이는 등 1회말에만 총 26개의 공을 던진 것.
2회말 1사 후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허정협을 삼진 처리,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배영수의 무실점 행진은 일찍 마침표를 찍었다. 배영수는 2사 1루서 박동원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3회말은 깔끔했다. 배영수는 한화가 2-2로 맞선 3회말 서건창(3루수 파울 플라이)-채태인(1루수 땅볼)-김하성(우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따냈다. 3회말에 던진 공은 10개였다.
배영수는 4회말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김민성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무사 1, 2루. 고종욱과 허정협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배영수는 2사 1, 2루서 박동원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4회말을 끝냈다.
한화가 5-2로 주도권을 되찾은 5회말. 배영수는 2사 이후 채태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하성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5회말을 마무리했다.
배영수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배영수는 한화가 7-2로 달아난 후 맞이한 6회말 마운드를 이동걸에게 넘겨줬다.
한편,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서 6승 3패 평균 자책점 5.92를 남겼다. 최근 3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원정 4연승은 유지하고 있던 터였다. 넥센전 호투를 통해 원정 5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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