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7 역전승을 따냈다.
김민성(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이 결승타 및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박동원(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도 데뷔 첫 멀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구원 등판한 김세현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4연승을 질주한 4위 넥센은 2연패에 빠진 3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반면, 8위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김태균은 KBO리그 역대 5호 13년 연속 10홈런을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한화와 초반에 홈런으로 득점을 주고받았다. 넥센은 1회초 앤디 밴헤켄이 김태균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2회말 2사 1루서 박동원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넥센은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타선이 3~4회말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밴헤켄 역시 3~4회 한화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아 2-2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었다.
넥센은 5회초를 맞아 흔들렸다. 1사 후 정근우와 하주석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2루 상황. 넥센은 김태균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는 윌린 로사리오-이성열-최진행에게 1연속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넥센은 2-5로 맞이한 6회초 하주석과 김태균에게도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점차까지 뒤처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넥센이었다. 2-7로 맞이한 6회말이 반격의 서막이었다. 1사 1, 3루서 나온 대타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전환한 넥센은 2사 3루서 이정후의 적시타까지 나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넥센의 기세는 7회말까지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안타 이후 나온 김민성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주도권을 뻬앗은 것. 넥센은 2사 이후 나온 이택근의 2루타, 박동원의 투런홈런까지 더해 3점차로 달아나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넥센은 구원투수 김세현의 호투를 묶어 12-7로 맞이한 8회말에도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김민성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사실상 쐐기포였다. 넥센은 12-7로 맞이한 9회초 등판한 오주원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동원(상), 김민성(중) 김세현(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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