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짜릿한 생애 첫 멀티홈런을 작성했다. 팀 승리에 기여한 멀티홈런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박동원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연타석홈런까지 더해 12-7로 역전승, 4연승을 이어갔다.
박동원의 2안타는 모두 홈런이었고,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박동원은 넥센이 0-2로 뒤진 2회말 2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박동원은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향한 배영수의 4구(직구, 구속 137km)를 때려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15m였다.
2~3번째 타석서 범타에 그친 박동원은 7회말 다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이 8-7로 전세를 뒤집은 2사 2루 상황, 상대는 송창식. 박동원은 볼카운트 1-1에서 송창식의 3구를 공략(슬라이더, 구속 123km),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이 데뷔 첫 멀티홈런을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박동원은 경기종료 후 “시즌 초반에는 약간 홈런 욕심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선수 폼도 따라해봤는데, 폼 자체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나만의 타격 폼을 찾아 연습하고 있다. 지금은 홈런보단 안타를 많이 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동원은 이어 “시즌 초반 타격 스트레스, 배터리 호흡에서 문제가 있어 범했던 많은 실점으로 2군에 다녀왔다. 이후 여러가지 시도보단 한 가지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그게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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