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의 날이었다. 김민성은 결승타, 5년 연속 두 자리 홈런, 개인 첫 연타석홈런을 독식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민성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박동원의 데뷔 첫 멀티홈런을 더해 12-7로 승, 4연승을 내달렸다.
김민성은 1회말 2사 1, 3루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는 김민성이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한 유일한 타석이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예열을 마친 김민성은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첫 홈런은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넥센이 6-7로 추격한 7회말 무사 2루. 김민성은 볼카운트 2-1에서 송창식의 4구(직구, 구속 141km)를 공략,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김민성은 이어 넥센이 10-7로 앞선 8회말 무사 2루서 서균을 상대로 또 다시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민성이 개인 첫 연타석홈런, KBO리그 역대 51호 5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민성은 경기종료 후 “최근 타격에서 좋은 느낌을 계속 갖고 있었다. 연타석홈런은 예상하지 않았는데, 사실 데뷔 후 처음이라고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어제에 이어 또 뒤집는 경기를 했는데, 투수가 많은 실점을 해도 개의치 않는다. 찬스는 분명히 올 것이라 생각했고, 그 찬스를 살리면 이길 수 있을 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김민성은 이어 “5번 타순에는 많이 적응됐다. 사실 어느 타순이든 적응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코치님들과 전력분석원들이 상대에 대한 분석을 잘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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