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끝내기안타’ 삼성, 롯데에 진땀승…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이 접전 끝에 뒷심을 발휘, 2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조동찬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렸고, 박해민과 배영섭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장필준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하며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2연승을 질주한 9위 삼성은 8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6연승 후 2연패에 빠진 7위 롯데는 6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2회말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다린 러프가 3루수 실책에 의해 출루한 삼성은 이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이원석이 2루타를 만들어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이성규가 삼진에 그쳤지만, 나원탁이 애디튼을 상대하는 과정서 나온 폭투 및 실책에 편승해 2득점했다.

삼성은 2-0으로 맞이한 3회초 페트릭이 3회초 1실점, 이후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삼성은 페트릭이 4~5회초를 연달아 실점 없이 마쳤지만,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출루하고도 애디튼으로부터 후속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2-1로 맞이한 6회초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삼성은 1사 1, 2루서 황진수를 1루수 땅볼 처리해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계속된 2사 2, 3루서 신본기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삼성은 2-3으로 맞이한 7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재역전에 성공했다. 나원탁, 강한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강한울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 찬스가 이어졌다.

삼성은 이후 나온 배영섭의 1타점 적시타와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삼성은 이어 러프와 이승엽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서 나온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5-3으로 맞이한 9회초 위기를 맞았다. 장필준이 2사 2, 3루서 이대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일순간 스코어가 5-5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러프가 손승락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승엽의 중견수 플라이, 이원석의 안타가 겹쳐 상황은 1사 1, 2루. 삼성은 조동찬이 손승락을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대주자 정병곤은 홈을 밟았다. 삼성이 극적으로 2연승을 질주하는 순간이었다.

[조동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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