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장민재가 조기강판됐다.
장민재(한화 이글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뛰고 있는 장민재는 최근 불펜으로 주로 나섰다. 최근 선발 등판은 6월 8일 KIA전이었다. 시즌 성적은 23경기(4선발) 2승 4패 평균자책점 6.58.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채태인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2, 3루에 몰렸다. 이어 김하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끝이 아니었다. 김민성에게 128km짜리 포크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내줬다. 순식간에 4실점.
이후 이택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새로운 위기가 펼쳐졌다. 윤석민과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으며 2, 3루가 됐고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는 서건창에게 볼넷, 3회에는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어렵지 않게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끝까지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충호에게 넘긴 것. 이충호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1회 대량실점에 발목이 잡히며 일찍 마운드에서 물러난 장민재다. 1회에만 42개를 던지는 등 투구수도 77개로 적지 않았다.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51개)을 주로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도 섞었다.
[한화 장민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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