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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맨 김수용과 애교가 철철 넘치는 아내의 '동상이몽'이 시작됐다.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김수용 부부가 세 번째 부부로 합류했다. 서혜진PD는 오래 전부터 함께 일해 왔던 김수용의 진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분명히 터질거야'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
"김수용 씨는 아주 특이한 과죠. 예전에 '진실게임'이란 프로그램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프로그램 전체를 100%라고 봤을 때 90%는 못 웃기다가, 마지막 거의 판정할 때 10%를 그렇게 웃기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부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이 들어 섭외를 시작했죠."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을 통해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크게 화제를 모았던 김진아 씨는 '수드래곤' 캐릭터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남편을 띄우겠다는 의지로 적극 나섰다. "제가 김수용 씨 아내라면 되게 안타깝고 속 터질 것 같아요. 그런 생각에 인터뷰를 해 봤는데 '역시나'더라고요. 물이 들어 왔는데 절대 노 젓지 않는 남편이 답답한 거 같아요. 김수용 씨는 '내 템포대로 가겠다'고 하고요. 스스로 '유망주'가 아닌 '노망주'라고 해요. 이들의 동상이몽이 굉장히 재미 있습니다."
서 PD는 또 김수용의 아내 진아 씨에 대해 "알려진 대로 애교도 많고 김수용을 굉장히 위해 주더라"고 소개하며 "그런데 수용 씨는 소파에 뿌리 내린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서 PD는 김수용 부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혼 부부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사랑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결혼의 다양한 모양을 보여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입니다. 우리가 사는 꼴은 각각의 생김새만큼이나 다양한 거 같아요. 100세 시대에 아주 오랜 시간들을 함께 하는 부부가 어떻게 맞춰 살아가느냐를 같이 고민하고 싶어요."
서혜진 PD가 연출을 맡은 '동상이몽 시즌2'는 일반인 부모-자녀 간의 동상이몽을 그렸던 시즌1과 달리 유명인 커플의 생활을 관찰 카메라를 통해 남녀간의 동상이몽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S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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