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 넥센, 삼성에 재역전극…파죽의 7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화끈한 타력을 앞세운 넥센의 기세가 매섭다. 어느덧 7연승까지 내달리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8로 승리했다.

김하성이 결승 홈런 포함 멀티홈런을 작성했고, 채태인 역시 2홈런 5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넥센은 이택근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총 5홈런을 쏘아 올렸다. 구원 등판한 이보근이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김상수는 세이브를 챙겼다.

4위 넥센은 파죽의 7연승을 질주, 3위 SK 와이번스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반면, 3연패에 빠진 9위 삼성은 8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은 1회초 1사 상황서 나온 채태인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금세 위기를 맞았다. 1회말 선발투수 김성민이 제구 난조를 보여 5실점, 단번에 주도권을 넘겨준 것.

신재영을 투입해 반격을 노렸지만, 넥센은 이후에도 고전을 이어갔다. 타선은 2회초부터 3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고, 4회말에는 다린 러프에게 스리런홈런까지 맞아 격차가 6점까지 벌어졌다.

넥센의 반격은 5회초부터 펼쳐졌다. 선두타자 이택근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린 넥센은 상대의 실책에 편승, 1득점을 추가한 후 맞이한 2사 2, 3루서 나온 채태인의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넥센은 곧바로 나온 김하성의 백투백홈런까지 더해 8-8 동점을 만든 채 5회초를 마쳤다.

이후 이적생 정대현(2⅓이닝 무실점), 이보근(1⅓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더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넥센은 7회초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김하성이 최충연을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넥센은 8회초 2사 2루서 나온 이정후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넥센은 비록 9회초 맞이한 무사 1, 2루 찬스서 추가득점을 못 올렸지만, 투수진을 앞세워 리드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 넥센은 10-8로 맞이한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대타 박한이(삼진)-강한울(좌익수 플라이)-박해민(중견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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