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다. KIA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KIA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로저 버나디나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4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20안타 10볼넷을 얻어낸 타선의 응집력, 양현종의 6이닝 3실점(3자책) 호투를 더해 20-8 완승을 따내며 2연승을 내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다듬은 버나디나는 이후 매서운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했다. 3회초 무사 1루서 내야안타로 출루, ‘한 이닝 12득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첫 걸음이었다. 버나디나는 이어 3회초 다시 돌아온 타석서 9점차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번째 타석 역시 타점을 올렸다. 버나디나는 KIA가 13-0으로 앞선 채 맞이한 4회초 무사 1, 2루서 2루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 버나디나는 이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격차를 14점으로 벌리는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부족한 기록을 남긴 것이다.
더불어 버나디나는 이날 나온 홈런 덕분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한 걸음 다가갔다. 버나디나는 이날 경기 포함 15홈런-19도루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페이스에 따라 30-30 클럽도 노려볼만한 기세인 셈이다.
버나디나는 경기종료 후 “사이클링히트에 4번째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그보단 많이 (안타를)쳐서 팀에 기여했다는 게 좋았다.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뛰다 보니 호수비도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버나디나는 이어 “헬멧 세리머니는 머리가 짧았을 때 시도한 게 자연스럽게 굳어졌다. 팀원들 모두가 함께 해줘서 너무 기분 좋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로저 버나디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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