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이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이무진 감독(홍대부고)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FIBA 19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두 번째 경기서 이란에 81-77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패와 16강전 패배로 9~16위 결정전을 치르고 있다. 첫 경기서 일본에 충격적인 재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이번 대회 다섯번째 경기만에 이란을 상대로 첫 승을 건졌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45분에 앙골라와 13-14위전을 치른다. 대회 마지막 경기다.
아시아 강호 이란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을 36-39로 뒤졌다. 그러나 3쿼터에 간헐적인 지역방어로 이란 공격을 묶으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김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57-52로 시작한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란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동시에 김진영을 앞세워 달아났다. 3점슛과 3점플레이를 잇따라 성공했다.
한국은 10점 내외로 달아났으나 경기 막판 추격을 당했다. 이란의 전면강압수비에 턴오버를 연발했다. 그러나 경기종료 3분12초전 양재민의 사이드슛, 2분14초전 김진영의 돌파로 한 숨 돌렸다. 김진영은 1분38초전에도 우중간에서 돌파로 점수를 만들었다. 31.4초전에는 자유투 2개를 넣었다.
한국은 79-76으로 앞선 14.2초전 이란의 강력한 수비에 패스게임으로 대처하다 라인크로스를 범했다. 4.3초를 남기고 이란의 턴오버를 유발했으나 아웃 오브 바운드 과정에서 또 다시 턴오버를 했다. 이란은 경기종료 7초를 앞두고 3점 뒤진 상황서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를 고의로 넣지 않았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동점 혹은 역전을 노리겠다는 계산. 하지만, 하윤기가 천금의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하윤기는 0.7초를 남기고 이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김진영이 31점, 하윤기가 15점 7리바운드, 박지원이 10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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