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접전 끝에 한화를 꺾고 5할 승률을 되찾았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7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끝맺음했다.
LG는 하루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시즌 전적은 39승 39패 1무. 전날(8일) 3연패에서 벗어났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연승에 실패하고 시즌 전적 35승 46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4⅔이닝 4피안타 2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나 김지용이 ⅔이닝 무실점, 정찬헌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한화는 1회초 1점을 선취했다. 2사 후 김태균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윌린 로사리오가 좌중간 적시타로 김태균을 득점시켰다.
곧바로 LG는 1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백창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양석환이 좌중월 역전 2점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시즌 7호 홈런.
LG는 3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범수의 폭투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LG는 양석환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수 정근우의 악송구가 나오고 오지환의 볼넷 등으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한화가 김범수 대신 김진영을 마운드에 올려 김재율을 삼진으로 처리, 추가 득점을 할 수 없었다.
잠잠하던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김원석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엿봤다. 최재훈의 2루 땅볼로 2루에 들어간 김원석은 정경운의 유격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정근우 타석 때 허프의 폭투가 나왔고 김원석이 득점할 수 있었다.
이때 허프는 유강남을 맞고 굴절된 공을 쫓아가다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 찾아오고 말았다. 결국 허프는 김지용과 교체됐다. 김지용의 바통을 받은 정찬헌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대타 이성열과 상대했으나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는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경기는 강우콜드게임으로 선언,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LG '적토마' 이병규의 은퇴식이 있었다. LG와 한화 선수들은 벤치 앞에 도열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으며 이병규의 어머니 김순금 여사를 비롯해 청구초 시절 손용근 감독, 장충고 시절 유상호 감독, 단국대 시절 강문길 감독, LG 신인 시절 천보성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병규는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시구에 나서기도 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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