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김민우가 폭우 속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에서 제주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후반전 종반까지 결정력 부족으로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은 후반 30분 김민우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김민우는 수비수 매튜의 로빙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후 사각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우의 슈팅은 골포스트와 골키퍼 이창근 사이를 날카롭게 빠져 나가며 골문을 갈랐다.
김민우의 선제골 장면 직전 수원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쳤었다. 수원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김민우가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문앞 빈공간으로 향했지만 고승범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볼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어 1분 만에 비슷한 장면이 재현됐고 김민우가 왼발로 과감하게 때린 슈팅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김민우는 경기를 마친 후 "전반전에도 크로스에 의한 찬스가 한차례 있었고 후반전에도 두차례 정도 있었다. 크로스를 했는데 거기까지 가는 내용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아 경기 중에 혼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며 "골장면에서는 몇차례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일단 슈팅을 하고 보자는 생각으로 했다. 슈팅이 잘 맞았고 노렸던 코스로 볼이 잘 갔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득점 장면에 대해 "스리백을 가동하다보면 공격으로 나갈 때 김민우와 고승범 같은 측면 선수들이 활발하게 살아줘야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다"며 "빌드업에 있어 매튜와 구자룡 같은 선수가 공격적으로 잘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다. 1주일간 연습한 것이 오늘 득점 장면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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