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명 중 5명이 구관이다.
2017-201시즌 WKBL 외국선수 드래프트가 1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6개 구단은 총 11명의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삼성생명과 재계약한 엘리사 토마스까지, 총 12명 중 5명이 WKBL 경력자다.
경력자는 1라운드와 2라운드서 각각 2명씩 선발됐다. 1라운드서 신한은행이 3순위로 카일라 쏜튼, 우리은행이 쉐키나 스트릭렌을 선발했다. 그리고 2라운드서 우리은행이 6순위로 티아나 하킨스, KB가 7순위 모니크 커리를 선발했다.
쏜튼은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서 뛰었다. 운동능력이 좋은 포워드다. 속공전개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다. 빅맨 수비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기복이 있는 편이다. 득점력이 좋지 않은 신한은행은 쏜튼의 득점력을 기대한다.
스트릭렌은 2013-2014시즌에 이어 3년만에 돌아왔다. 올 시즌 양지희, 김단비, 이선화가 빠져나간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을 활용,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다. 스트릭렌이 우리은행을 잘 알고 있는 게 또 다른 강점이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티아나 하킨스로 골밑까지 보강했다.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뉴 페이스 외국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KB가 커리를 선발한 것도 눈에 띈다. 안덕수 감독은 "초보 외국선수만 2명을 뽑게 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박지수와의 조화를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커리는 역할분담이 확실하게 된 팀에선 강점을 발휘하는 선수다. 득점력과 패스능력을 겸비했다.
구단들이 구관을 선호하는 건 그만큼 새 외국선수들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안정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국내선수들과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안전하게 선발했다"라고 밝혔다.
[WKBL 2017-2018시즌 외국선수 명단.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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