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미드필더진 부상 공백을 로테이션 등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10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12일 포항을 상대로 치르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은 "흐름을 못 살리고 어려운 경기를 하고 왔다. 결과나 여러가지가 실망스럽지만 선수들도 실망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적으로 추스려야 한다. 그런 것을 뒤로하고 다가오는 포항전 준비를 잘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하대성의 부상에 이어 지난 9일 광주전에선 이명주가 발목 부상을 당해 당분간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 선수가 잇달아 발생하는 것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풀백쪽도 마찬가지고 (김)치우나 (고)요한이도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여러가지 부상으로 고심이 많다. 그런 부분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적절히 로테이션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계획한대로 잘되고 있지 않지만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드필더진 운영 계획에 대해선 "이명주와 하대성이 속해있지 않으면 또다른 선수가 공격쪽에 힘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대 미들과 대응하는데 커뮤니케이션의 차이지 기본 틀은 변하지 않는다. 선수 이동이 있어 전문성이 떨어져 어려움이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하위권 팀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멘탈적으로 강하지 못한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우리를 상대로 맞서는 팀과 수비 위주의 팀과는 차이가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가 공략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우리 약점이 노출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런 것을 깨야 하는 것이 우리팀의 숙명이다. 위험 부담이 있더라도 비중을 앞에두고 하다보니 뒤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대응방법을 고심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황선홍 감독은 "상위권과의 점수차를 줄여야 한다. 하위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것은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하기 때문이다. 선제골을 허용하면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이 있다.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7월에 노력해서 그런 점을 줄여 놓으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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